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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블로그베이비가 태어났구나 :: 2008/03/27 16:28
이녀석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임신 2개월부터 유산기가 있었던 데다가 A형 혈액도 블로그를 통해 노유님을 비롯해 선린 인터넷 고등학교 헌혈부 동아리 고재욱님께서 도와 주셨기에 제왕절개 수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노유님께 약속대로 블로그 드릴려고 했으나 한사코 거절 하시길래 이 블로그는 아직도 제가 쓰게 되었네요. 이 자리를 빌어 노유님과 선린 인터넷 고등학교 헌혈부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아이의 이름은 시인의 사랑님께 부탁 하려 합니다. 지난번에 아이 태어 나면 작명 해 주시겠다고 하셨거든요. 염치 불구하고 부탁좀 드리려 합니다.
의사 선생님 말을 들어 보니 이녀석 목도리가 필요 했는지 목에 탯줄을 세바퀴나 감고 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리에도 한바퀴 감고 있었다고 합니다. 의사 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이녀석 생명력이 무지 좋은 놈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이 정도의 환경에서는 버티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어쨌든 이러니 집사람이 아무리 운동해서 거꾸로 있는 애를 다시 제자리 잡으려 해도 거꾸로 있는 상태 그대로 있을수 밖에 없었나 봅니다.
그래도 결국 태어 났습니다. 비록 2.6kg라는 작은 아이로 태어 났지만 소아과 가보니 더 심한 아이들도 많더라구요. 1.1kg밖에 안되는 아이도 있었고 심한 경우는 600g 밖에 안되는 아이도 있으니 그에 비하면 우리 아이는 그나마 양호한 편이죠.
하지만 현재 상태가 마냥 낙관적인 상태는 아닙니다.
먹는것마다 토하고 잘 먹지도 못해 오늘 입원 수속을 밟았습니다. 그렇다고 비관적으로 생각 들지는 않습니다. 저는 단지 손가락 10개, 발가락 10개, 눈,코,입만 있으면 더이상 바라는 자체가 욕심이라고 생각 했었거든요.
이제부터라도 더 열심히 일해야죠. 이제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는데 더 열심히 일하고 더 열심히 벌어서 이녀석 시집 갈때까지 열심히 뒷바라지 하며 살겠습니다.
2008년 3월 31일 내용 추가
드디어 파란커피의 시인의 사랑님께서 김서은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셨습니다. 내일 이 이름으로 출생 신고 하겠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시인의 사랑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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