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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녀석이 이제야 태어 났습니다. 피가 모자라 블로그를 통해 헌혈 받고 이름도 블로그를 통해 짓게 된, 그야말로 블로그가 있었기에 세상을 볼수 있었던 제 딸래미가 지난 25일 오전 10시에 태어 났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베이비라는 제목을 달아 봤습니다.

이녀석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임신 2개월부터 유산기가 있었던 데다가 A형 혈액도 블로그를 통해 노유님을 비롯해 선린 인터넷 고등학교 헌혈부 동아리 고재욱님께서 도와 주셨기에 제왕절개 수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노유님께 약속대로 블로그 드릴려고 했으나 한사코 거절 하시길래 이 블로그는 아직도 제가 쓰게 되었네요. 이 자리를 빌어 노유님과 선린 인터넷 고등학교 헌혈부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아이의 이름은 시인의 사랑님께 부탁 하려 합니다. 지난번에 아이 태어 나면 작명 해 주시겠다고 하셨거든요. 염치 불구하고 부탁좀 드리려 합니다.

의사 선생님 말을 들어 보니 이녀석 목도리가 필요 했는지 목에 탯줄을 세바퀴나 감고 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리에도 한바퀴 감고 있었다고 합니다. 의사 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이녀석 생명력이 무지 좋은 놈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이 정도의 환경에서는 버티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어쨌든 이러니 집사람이 아무리 운동해서 거꾸로 있는 애를 다시 제자리 잡으려 해도 거꾸로 있는 상태 그대로 있을수 밖에 없었나 봅니다.

그래도 결국 태어 났습니다. 비록 2.6kg라는 작은 아이로 태어 났지만 소아과 가보니 더 심한 아이들도 많더라구요. 1.1kg밖에 안되는 아이도 있었고 심한 경우는 600g 밖에 안되는 아이도 있으니 그에 비하면 우리 아이는 그나마 양호한 편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 딸입니다. 저랑 판박이라고들 하네요.


하지만 현재 상태가 마냥 낙관적인 상태는 아닙니다.
먹는것마다 토하고 잘 먹지도 못해 오늘 입원 수속을 밟았습니다. 그렇다고 비관적으로 생각 들지는 않습니다. 저는 단지 손가락 10개, 발가락 10개, 눈,코,입만 있으면 더이상 바라는 자체가 욕심이라고 생각 했었거든요.

이제부터라도 더 열심히 일해야죠. 이제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는데 더 열심히 일하고 더 열심히 벌어서 이녀석 시집 갈때까지 열심히 뒷바라지 하며 살겠습니다.

2008년 3월 31일 내용 추가
드디어 파란커피의 시인의 사랑님께서 김서은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셨습니다. 내일 이 이름으로 출생 신고 하겠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시인의 사랑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Posted by 야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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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민난 2008/03/27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가 무사히 태어났네요 ^_^ 완전 축하드려요!!
    엄마도 무사해서 다행이구요 ;ㅅ;
    애기 이름 이쁜걸로 지었으면 좋겠네요 +_+

    • BlogIcon 야매 2008/03/27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아직 속단하긴 일러요.
      지금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있거든요.
      그래도 건강히 잘 있다 나오리라 믿습니다.^^

  2. BlogIcon J준 2008/03/28 0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심으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태어날 때부터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아이니깐 앞으로도 씩씩하게(여잔데..-_-) 잘 자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아기와 엄마의 건강을 멀리서 빌어드립니다.

    • BlogIcon 야매 2008/03/28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녀석이 고구려 시대에 태어 났으면 중국 땅 다 먹어 버렸을텐데 아깝죠? ㅋㅋㅋ
      아마 어마어마하게 건강할겁니다.ㅎㅎ

  3. BlogIcon 양깡 2008/03/28 0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아이의 앞날을 축복합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태어난 만큼 앞으로 강인하게 잘 성장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말 다행이네요.

    • BlogIcon 야매 2008/03/28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 합니다.
      오늘 병원에서 연락 왔는데요. 일주일만 인큐베이터에 있으면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장애 검사 다 했는데 정상이라고 합니다.

  4. 주희조 2008/03/28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잘 되서 다행입니다. ^^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날 수 있도록 기도드릴게요 (효과가 있으려나 ^^;; 성당을 마니 않나가서 ^^;;) 그리고 예쁜 이름 지으시구요. 전 아직 결혼은 않했지만 빨리 장가가고 싶네요 아기 보니 ^^

    • BlogIcon 야매 2008/03/28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딸아이 처음 봤을때 마음 같아선 쭉쭉 빨아 먹구 싶은 충동이 일더라구요.
      이제 담배도 끊어 볼까 고민중입니다.
      허허~ 아빠 되기 힘드네요^^

  5. BlogIcon 파란커피 2008/03/28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선 축하 드립니다^^
    귀한 따님을 얻으셨으니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할거라 기대 하겠습니다
    산모에 관한 내용이 없는것으로 봐서는 산모께서도 건강하시리라 믿습니다

    작명은 일요일까지 選名 해서 별도로 연락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가정 이루시기를 기원 하겠습니다^^

    • BlogIcon 야매 2008/03/28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디어 오셨네요.
      허락도 없이 파란커피님을 들먹여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딸 아이 이름은 꼭 지어 주실꺼죠?
      이쁜 이름으로 부탁 드릴께요^^

  6. BlogIcon 도아 2008/03/28 2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여운 아이 잘 키우세요.태어나면서 그런 고생을 했다니 조금 안쓰럽군요. 2.6Kg면 작은 체중은 아닙니다. 걱정 마시고 ...

    • BlogIcon 야매 2008/03/29 0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아님 와주셨네요.
      이제 고비는 넘긴것 같네요. 주변 사람들이 저를 닮아서 돈 많이 벌어야겠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제게는 누구보다도 이뻐 보이네요. 마누라보다도 더~ㅋㅋ

  7. BlogIcon okto 2008/03/29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응고생이 심했던만큼 더 소중한 아이가 되겠군요. 저는 최근에 조카가 생겼는데 바라보고만 있어도 이뻐 죽겠습니다. 제 자식도 아닌데 이런걸보면 아기는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닌가 싶어요. 많은 사랑 전해주시고요 꼭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 BlogIcon 야매 2008/03/29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식이라는 존재가 이런건가봐요.
      자식 키우기 힘들다, 교육비가 장난이 아니다며 키우기를 꺼려 하는 사람들도 있고 저 역시 그랬었는데 자식이라는 존재는 아무래도 중독성이 있나봅니다.
      키우다 보면 입질이 땡기는 경우가 많이 있더라구요.

  8. BlogIcon Draco 2008/03/30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려요!!!! 아이가 너무 귀엽네요. ^^
    우리나라가 워낙 애 키우기 힘들어도, 건강하고 바르게만 자라면 되죠 뭐.
    야매님이라면 충분히 해내실겁니다.

  9. BlogIcon 코프 2008/03/30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인큐베이터 인생(?) 이었던 터라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ㄷㄷ..
    어쨌든 첫 아이 축하드립니다 ^^.

    p.s 그보다 아이 병원비는 엄청 듭니다. 이제부터 고생문의 시작이신듯 ㄷㄷㄷ;;

    • BlogIcon 야매 2008/03/31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헤헤...오늘 딸래미 인큐베이터 탈옥했습니다.
      지금 집에서 자고 있는데 환경 적응 잘 할지 모르겠네요.

  10. BlogIcon 파란커피 2008/03/30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명록에 아기 이름이 있습니다^^

    • BlogIcon 야매 2008/03/31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첫째 아이가 서원이 인데 둘째 이름이 서은이면 돌림도 되고 너무 좋네요.
      집사람한테 이름 얘기 했더니 너무 좋다며 당장 출생 신고 하러 가자고 하네요.
      내일 중으로 해서 김서은으로 출생 신고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11. BlogIcon 조리지기 2008/04/29 2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을 늦게 봤습니다만

    서은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겠습니다~ :)

    • BlogIcon 야매 2008/04/30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제 한달이 좀 넘었는데 다른 아이보다 작기는 하지만 성깔도 있고 아주 좋습니다.
      열심히 키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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